2023년 3월 15일(수) 마태복음 21:12-22
오늘 말씀은 예루살렘 성에 입성한 이후에 벌어진 두 사건을 보여준다.
첫째 날 성전청결과 둘째 날 이른 아침에 일어난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이다.
예수께서는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환전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 등)을 내쫓으신다. 그들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매매하는 행위에 불법과 부패가 만연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부패는 당시 성전을 관리하던 제사장 그룹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맹인과 저는 자들을 고쳐주시고 어린아이들의 찬미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노하자 그들을 책망하신다.
종교지도자들과의 갈등이 깊어진다.
오늘날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성도들이며 성도들이 모인 교회공동체이다.
다른 것들(취미,비지니스 등)이 교회공동체의 관심이나 주목을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오직 우리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대화의 중심이 되어야 하고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 나는 교회의 영적 지도자인 목사로서 이 부분을 잊지 말고 강조해야 한다.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자 말라버린 사건은, 열매가 없이 당시 외적인 생명 없는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이스라엘의 영적 상황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나무이다.
무화과나무는 먼저 열매가 맺고 다음에 잎사귀가 나오는 나무이기에, 잎사귀가 무성하면 당연히 열매가 있어야 하는데, 열매가 없었기에 저주받은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영적 상황과 함께 성전과 연결하여 성전을 중심으로 한 유대교의 종말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믿음과 기도의 내용은, 제자들을 통해 시작하게 될 새로운 공동체는 유대교가 하지 못한 풍성한 열매를 맺는 공동체가 될 것을 암시해 주신다.
이 말씀은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에 대해 두려움을 준다.
나도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지 항상 돌아보아야 한다.
보여지는 외적인 신앙생활은 하지만 혹시 열매가 없는 것들에 집중하고 있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또한, 우리 교회는 어떤지? 우리 교회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활동과 모습들은 무엇을 위한 것들인지 생각해야 한다. 생명을 위한 사역이 되어야 한다.
나와 교회의 모습을 항상 점검하자. 본질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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