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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의 시간 묵상(2023.3.14)
김기태 2023-03-15 추천 0 댓글 0 조회 115

2023314() 마태복음 21:1-11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보여준다.

그분은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 두 제자를 예루살렘(맞은편 마을)으로 보내시어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오라고 말씀하신다.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말하라고 하신다.

이 의아한 명령에 대해 제자들은 순종하여 나귀 새끼를 끌고 오는데, 이것은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9:9)을 이루려 하심이었다. 왕이 군마를 타지 않고 어린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시는 것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겸손을 보여준다.

이제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데,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벗어 길에 펴고 나뭇가지(종려나무)를 베어 길에 펴고 소리높여 말하기를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이다>고 고백한다.

아마도 이 무리는 갈릴리로부터 함께 온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과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온 순례자들의 일부였을 것이다.

이런 소동이 일어나자 사람들은 <이는 누구냐?>하는 반응을 보인다. 마태복음은 여러 번 이 질문을 던진다. 왜냐하면, <예수가 누구냐?>라는 질문에 대한 올바른 대답이 복음의 핵심이며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기본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고 대답한다.

마태는 이 무리가 누구인지를 구분하지 않는데, 위에서는 <다윗의 자손>이라고 메시아적 칭호를 고백했는데, 지금 이 무리는 <갈릴리 나사렛에서 온 선지자 예수>라고 말하며 예수님을 천시하듯이 말한다. 당시 갈릴리 지방은 천대받던 지방이고 나사렛은 더욱 그러한 마을이었다.

아마도 마지막 무리는 예루살렘 성안에 있던 종교적 기득권자들을 의미하는 것 같다.

오늘 말씀을 통해,

첫 번째로 나는 <주가 쓰시겠다> 하면 그대로 순종하고 드려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주님이 요구하시면 순종하고 드려야 한다. 내 생각이나 내 경험이나 내가 가진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드려야 한다.

왜냐하면, 그분이 나의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예수님의 겸손을 배운다.

그분은 왕이심에도 불구하고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다. 자신의 왕 됨을 과시하지 않으신다. 왕의 권세를 사용하지 않으신다. 조용히 다만 선지자의 말씀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신다.

나도 겸손해야 한다. 나는 특별히 예수님을 태우고 가는 나귀 새끼이다.

예수님을 향해 환호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것이 나를 향해 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고 착각하지 말고 나귀 새끼의 본분을 알아야 한다.

세 번째는, <예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가져야 한다.

과거에 한번 구원받을 때 했던 대답이 아니라, 매일 매 순간 그분이 누구신지를 생각하고 그 이름에 합당한 명예와 존귀와 영광을 돌려야 한다.

오늘 나의 왕이시며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고 그분을 향한 합당한 영광을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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