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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인싸가 되자.
김기태 2020-02-07 추천 0 댓글 0 조회 76

오늘 아침에 가졌던 경건의 시간 내용은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천사를 맞이하는 내용이다(창19:1-11) 

고대사회에서 성문이라는 것은 정치적인 자리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자리였다.
아마 롯은 소돔안에서 자신이 중요한 존재로 여김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날밤 자신의 집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소돔사람들을 향해 "형제들아"라고 부르지만, 그들의 고백인 "이자가 들아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하는도다"라는 말을 들어보면 롯의 소망과는 달리 그는 여전히 중심인물이 아니었다.
롯은 아마도 이 일을 겪으면서 자신이 여전히 소돔의 주류가 아님을 깨닫고 실망하고 좌절했는지도 모른다. ...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인도에 나와있는 한인들을 생각한다.
몇년 있다가 돌아가는 주재원이든, 여기 나와서 뿌리를 내리고 살려고 하는 교민이든 모두가 하나같이 인도사회의 주류가 되고 싶어한다.
그래서 자녀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고 좋은 아파트에서 살고 가능한 있는 폼(?)을 다 잡는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 속에서 중요한 존재가 되려고 갈등하면서도 소돔의 문화를 받아들인 롯처럼, 그리스도인 조차도 세상문화를 그냥 침묵가운데 받아들인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주류가 되고 싶어도 우리는 여전히 나그네이다. 그냥 나그네처럼 사는 것이 좋다.
세상에서 중심이 되려고 하면 대가만 치룰뿐이다.
본향을 향해 걷는 나그네,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로 살자.

세상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인싸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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